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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제츠 "일부 美정치인 중국 공격···미중 협력 확대해야"

입력 2020.08.07. 23:36 댓글 0개
"美, 中기업 괴롭히는 것 자제하라"
[베이징=AP/뉴시스] 지난 2018년 10월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오른쪽)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01.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7일 일부 미국 정치인이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중 간 협력을 강조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이날 '역사를 존중하며 미래를 마주하며 중미 관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안정화해야 한다'는 미중 관계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그는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의 하나"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잇따라 잘못된 주장으로 악랄하게 중국과 중국의 정치제도를 공격하고, 50년 미중 관계의 역사를 왜곡하고 전면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양 정치위원은 이들이 거짓말로 미국민을 속이고 국제여론을 기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미 집권당의 중국 내정 간섭, 중국 이익손해, 미중 관계를 크게 훼손하는 이들의 언행으로 미중 수교 이후 복잡한 국면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수교 후 굴곡이 있었으나 역사적인 발전으로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41년간 미중과 세계가 발전의 수혜자였다고 적었다.

그는 미중이 새로운 국제, 국내 환경에 직면했으나 계속 발전해야지 역사를 왜곡하거나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양 정치위원은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야한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중국 기업을 괴롭히는 것을 자제하고 중국 기업의 경영 투자에 공평하고 개방적, 비차별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TikTok)과 위챗(WeChat)의 모기업과 거래를 금지한 데 대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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