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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국 대중압박 강화에 큰폭 하락 마감...H주 1.36%↓

입력 2020.08.07. 18:3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7일 미국이 뉴욕 증시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동영상앱 틱톡과 대화앱 위챗(微信)의 모회사와 거래를 금지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98.96 포인트, 1.60% 크게 속락한 2만4531.6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8.98 포인트, 1.36% 내려간 1만63.43으로 폐장했다.

미국 재무부는 6일 중국기업이 2022년 1월까지 감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하도록 규칙을 개정할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와 거래를 45일 이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대중 압박을 가중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2개가 하락하고 7개는 상승했으며 1개가 보합이다.

미국의 표적이 된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5% 이상 급락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도 2.9%,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와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은 3% 각각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 위탁생산주 중신국제는 순익률 저하로 8.8%나 폭락했으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2%와 1.8% 밀렸다.

기술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7월27일 이래 9거래일 만에 반락, 2.51% 내렸다.

하지만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1.8%, 인프라주 청쿵기건도 0.2% 상승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홍콩 전력주 중뎬 HD,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778억2800만 홍콩달러(약 27조2023억원), H주는 543억1220만 홍콩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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