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폭우 오후5시부터 다소 소강··· 밤에 또 큰 비

입력 2020.08.07. 14:42 수정 2020.08.07. 16:02 댓글 0개
광주 집중호우에 광주천 범람 위기
주택·상가·도로 침수 피해도 수 백건
7일 오후 남광주시장 인근. 독자 제보.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7일 오후 시간당 50~70㎜의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광주 전역에서 신고된 침수, 파손 등 비 피해는 수 백여건에 달한다.

북구 각화동 도매시장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서구 양동·금호동·화정동, 남구 백운·월산동, 북구 중흥동 등에서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도로는 사실상 광주 전역에서 물 잠김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서구 쌍촌동 상무중학교 앞 도로가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광주천 범람이 우려돼 인근 통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구청은 이날 오후 3시께 광주천 중류인 양동 KDB빌딩 앞 태평교가 범람 위기라는 내용의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현장에서 하천 주변에서 차량 우회를 당부하고 있다.

7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인근. 독자 제보

도로 통행이 통제된 곳도 수 십곳에 달한다.

천변좌로 양동하부주차장, 광암교 하부도로, 광천1·2교 하부도로 천둥보교, 임곡연계길, 신덕지하차도, 극학교 하부도로,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 평동천, 동구 소망병원 뒷편 암절개지, 동구 일광맨션(최근 토사 유출된 곳), 무등산 입산 등이다.

7일 오후 광주천이 범람할 위기다.

낙뢰로 인한 신호등 누전 소등도 잇따랐다.

문흥중학교, 상무공원,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운천역과 광주시청, kbs광주총국 앞 등 20여곳에서 신호등이 소등됐다.

현재까지 광주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오후 3시 40분 현재 남구 165.5㎜, 무등산 158㎜ , 풍암 148㎜ , 조선대 136㎜, 광산 130㎜ 등이다. 2시간여 만 기록이다.

광주시 재난대책본부와 소방본부 등은 밤까지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독자제보.

한편 기상청은 광주에 내리고 있는 이번 비가 오후 5시께부터 다소 소강을 보이다 오후 7시부터 다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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