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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고' 경찰정 발견...문제는 불어난 '강물'

입력 2020.08.07. 13:12 댓글 0개
경찰정 오전 11시 21분쯤 가평 경강대교 인근서 발견
흙탕물로 시야 확보 어려워 수색 어려움 가중
[춘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선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돼 소방구조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8.07. 20hwan@newsis.com

[춘천=뉴시스]김태겸 기자 =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수색 재개가 된 이후, 6시간 만에 실종된 경찰정을 발견했지만, 여전히 실종자 발견에 대한 소식은 없다.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원거리 이동했을 가능성을 두고 헬기 10대와 드론 12대, 보트 27대를 비롯, 소방 경찰 장병 공무원 등 어제보다 400여명 늘어난 1,380여 명을 투입했다.

경찰정은 6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21분쯤 남이섬 인근 가평 북한강 상류 경강대교 위에서 발견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 변에서 '춘천시'라고 적힌 파손된 구명조끼 1점도 발견됐다.

[춘천=뉴시스]장경일 인턴기자 = 6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면 방하리에서 바라본 자라섬 일대가 춘천 의암댐 방류로 범람한 북한강 물에 잠겨 있다. 2020.08.06.jgi1988@newsis.com

문제는 불어난 강물이다.

수색은 지난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상류의 의암댐에서 초당 4,000톤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유속이 빠르고 유량도 크게 늘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이미 흙탕물이 된 강물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색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경기 가평 자라섬 인근부터 팔당댐까지 40km 구간을 10km 단위로 나눠서 헬기 10대와 보트 27정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으나 결국 3척 모두 전복됐다.

근로자 이 모(68세) 씨는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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