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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우여곡절 끝에 조성환 감독 선임
입력 2020.08.07. 12:28 댓글 0개9일 성남FC전부터 지휘봉 잡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여곡절 끝에 조성환(50)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인천은 7일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1시즌까지"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던 인천은 그동안 임중용 대행체제로 팀을 꾸려왔다.
최근 이임생 전 수원 삼성 감독과 협상을 가졌지만 최종 단계에서 결렬됐다. 구단 내부의 엇박자와 이 과정이 외부에 모두 알려지면서 매끄럽지 못한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앞서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난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선임하려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인천은 "여러 명의 감독 후보군 중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공고~아주대를 거친 조 신임 감독은 1993년 부천 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서 프로 데뷔해 K리그 통산 230경기에서 4골 19도움을 올렸다.
전북 현대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마산공고 코치, 전북 18세 이하(U-18) 전주영생고 감독을 맡았고, 이후 2012년 전북,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 사령탑을 맡았다. 리그 3위(2016시즌), 리그 준우승(2017시즌), 2017시즌과 2018시즌 연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성과를 냈다.
조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오는 9일 성남FC와의 15라운드부터 벤치에 앉는다.
조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은 14라운드까지 5무9패(승점 5)로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있다. 소방수로 나선 조 감독이 강등 위기의 인천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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