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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독서회 조직해 식민사관 대항한 노동훈 애국지사 작고
입력 2020.08.07. 11:58 댓글 0개
독립운동하다 1944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지난 6일 오후 9시 노동훈 애국지사가 작고했다고 7일 밝혔다. 향년 94세.
노 지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3학년 재학 당시 옥대호·조규학·안동영 등 17명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그는 매달 두 차례에 모임을 갖고 민족독립운동을 펼치며 식민사관에 대항한 정통역사관을 확립하려 노력했다.
노 지사는 연합군의 한국 상륙 시 행동대원으로 봉기하는 계획,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연락원으로 밀명을 실행하는 계획 등을 논의하다가 1944년 12월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 후 출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제1호실)에 마련됐다. 노 지사는 오는 8일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노 지사의 작고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31명(국내 27명, 국외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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