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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리릭' 공개···LG화학 배터리 탑재
입력 2020.08.07. 10:16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캐딜락이 6일(미국 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전기차 '리릭'(LYRIQ)을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Ultium)'이 탑재됐다. 리릭은 북미 기준 2022년부터 양산된다.
스티브 칼라일 북미 제네럴모터스(GM) 사장은 "리릭을 선두로 캐딜락은 향후 10년간 혁신적 전기차(EV)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새롭게 아메리칸 럭셔리를 정의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감각을 사로잡고, 바라는 것을 예측하며,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시된 일부 럭셔리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아키텍쳐를 그대로 사용한 것과 달리 리릭은 캐딜락의 새로운 모듈형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을 통해 디자인적으로 차체 크기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하고 주행거리도 높였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을 구동해 다양한 충전 주행 거리와 성능 옵션을 제공한다. 완전 충전했을 때의 주행 거리는 300마일(약 483km)이다.
캐딜락 리릭은 쾌감있는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약100kW/h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GM의 새로운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GM과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합작법인 '얼티움 셀'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얼티움의 첨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은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하여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인다. 실제로 GM의 엔지니어는 코발트 함량을 기존의 GM 배터리에 비해 70% 감소시켰다. 향상된 배터리는 스마트 모듈 구조로 복잡성을 줄이고 냉각 기능을 단순화할 수 있는 평평한 대형 파우치 셀에 탑재됐다. 배터리 전자 장치는 모듈에 직접 통합돼 현재 GM전기차보다 배터리 팩 배선을 90퍼센트 가까이 줄었다.
리릭은 후륜구동 기반으로,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용 핸즈프리 (hands-free) 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가 탑재됐다. 원격 자율 주차 기술도 적용됐다. 리릭은 운전자의 차량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초음파 센서로 스스로 평행 또는 수직 주차공간에 자율 주차할 수 있다.
제이미 브루어 캐딜락 수석 엔지니어는 "리릭은 10년 이상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캐딜락 브랜드를 새 시대로 이끄는 동시에 고객이 더욱 개성있고, 연결돼 있으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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