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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나섰다

입력 2020.08.06. 17:44 댓글 0개
농협금융만의 고객 분석 체계 마련
고객 생애 전반 걸친 서비스 제공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NH농협금융은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데이터를 결합함과 동시에 외부 디지털 정보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한발 더 나아가 외부 비식별 정보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확보된 데이터에 애드테크, 마켓센싱 등 최신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농협금융만의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최근 은행, 증권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객로열티 플랫폼인 NH멤버스 데이터와도 연계해 범농협 시너지 강화는 물론 비금융그룹과의 데이터 역량 차별화도 이뤄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은 "농협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 이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룹 관점의 통합플랫폼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데이터 비즈니스 전반에서 농협금융이 선도금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사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키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상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경험 가치'에 있다고 보고 관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은행 자산관리서비스 '금융생활 PEEK'과 행동데이터 금융상품 'NH가고싶은 대한민국 적금'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이 시장 내 호평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등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전환 로드맵 고도화를 통해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을 더욱 짜임새있고 조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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