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상 수상에 힘보태겠습니다"

입력 2020.08.06. 17:14 수정 2020.08.06. 17:14 댓글 0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사 소록도 방문
"두분의 희생 정신에 숙연, 자긍심 느껴"
주한 유럽연합(EU)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사진 가운데) 대사는 지난 4일 소록도와 마리안느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방문했다.

고흥군은 주한 유럽연합(EU)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대사가 소록도와 마리안느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라이터러 대사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 간호사와 같은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 출신으로 두 분의 봉사정신을 평소 존경해 왔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도 동참한 바 있다.

이날 미하엘 EU 대사 소록도 방문에 전남도 박영식 국제관계대사, 이상진 국제협력관, 윤덕현 국립소록도 병원장이 함께 했다. 소록도병원, 한센인박물관,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과 소록도 성당 등 두 간호사분의 삶의 현장을 두루 방문하고 마리안느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기념관 관람과 두 분 간호사의 삶을 담은 영화를 시청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여기 와서 보니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삶이 더욱 크게 느껴지며 두 분 천사의 희생봉사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같은 국민으로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 주시고 지켜주신 전남도와 고흥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노벨평화상 수상 기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송귀근 군수는 "두 분 간호사를 잊지 않고 소록도까지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우리군은 두 분 간호사의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미하엘 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흥군은 40여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에 대한 희생정신과 참봉사정신을 실천해 주신 두 분 간호사를 위해 명예도로와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 명예 군민증 수여, 1004 생활안정자금 지원, 마리안느와 마가렛 다큐 제작 및 상영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시행해 왔다.

또 2017년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황식)가 발족해 대한간호협회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전남도 등과 함께 국내외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거쳐 국민 109만명의 추천 서명으로 지난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으며, 오는 10월 발표 예정이다.

고흥=박용주기자 dydwn819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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