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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제물로 첫 승

입력 2017.09.17. 18:49 수정 2017.09.18. 16:29 댓글 0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리베로 기용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넘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6-24)으로 이겼다.

사흘 전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2-3 역전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빠르게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권순찬 감독은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와 이강원의 분전 속에 1세트 중반 19-15로 앞섰다. 범실에 이은 서브 에이스 헌납으로 22-22 동점을 허용한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알렉스가 번갈아 점수를 양산한 덕분에 첫 세트를 따냈다.

2,3세트는 듀스에서 희비가 갈렸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웃은 쪽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24-23에서 상대 범실과 이강원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25-24에서는 송준호를 겨냥한 알렉스의 강력한 서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요한이 OK저축은행으로 떠나면서 토종 주포의 역할을 맡은 이강원이 20점, 공격성공률 5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17점을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승리보다는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대표 공격수인 문성민은 리베로를 상징하는 'L'이 적힌 조끼를 입은 채 리베로로 경기를 뛰었다.

최 감독은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꾼 문성민의 리시브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지만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문성민을 피해 서브를 날리면서 큰 소득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22 23-25 25-16 30-28)로 꺾었다.

1승1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2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2패로 탈락했다.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알레나는 33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이었다. '이적생' 한송이는 19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28-28에서 유희옥과 한송이가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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