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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장마가 감염병을 일으킨다고?

입력 2020.08.06. 12:00 댓글 0개
위생환경 취약…감염병 주의
손 씻기·음식 섭취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해로 인한 복구 작업도 한창이다.

장마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가 발생한 경우 서식처의 환경변화 및 위생환경이 취약해져서 병원균, 모기, 파리, 쥐 등 감염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풍수해로 인한 감염병으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모기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과 파상풍, 안과 감염병 등이 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고 범람된 물이 닿은 음식은 버리고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물은 끊인 물이나 생수 등을 먹어야 하고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또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시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말라이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시간(밤 10시부터 오전 4시)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의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한다.

모기 기피제와 실내 살충제를 사용하고 방충망 정비,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수해 복구 작업을 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나 파상풍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침수지역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고,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치와 휴식을 취한다.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도 주의해야 한다. 수건이나 베개, 안약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되며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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