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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고택의 유명세 '예쁜정원' 덕분

입력 2020.08.06. 11:06 댓글 0개
근현대사 품은 '나주 마중3917'…전남도 예쁜정원 우수상
버려진 고택 '한옥 숙박체험·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주 '마중3917' 정원.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6.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오랜 세월동안 방치된 고택이 한 사업가에 의해 보석처럼 다시 태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데 이어 잘 가꿔진 정원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도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후원한 '제1회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나주 향교길에 소재한 '마중3917' 정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중3917'은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80여년 전 지어진 목서원 등 고택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겸한 한옥숙박체험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목서원은 1896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나주를 수성한 향리수장 난파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모친을 위해 1939년 건립한 가옥이다.

고택은 '한·일·양 건축 양식'을 절충한 근현대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대표적 건축물로 당대 건축 대서사였던 박영만이 설계와 공사를 맡았다.

사실상 방치 된 채 묵혀 있던 이 건축물은 전주 한옥마을을 성공 시킨 주인공 중 한 명인 전주 출신 남우진(45)대표의 눈에 띄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5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이곳을 찾은 남 대표가 투자가치가 높은 근대 문화유산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인수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 대표는 2017년부터 목서원을 비롯한 1915년에 지어진 '난파정'과 1917년에 건축된 '시서헌' 등 고택과 정원, 창고를 옛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목서원을 중심으로 1만3223㎡(4000여평) 규모로 조성한 정원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공연·체험·숙박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가 연일 펼쳐지면서 나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남도 가락과 고즈넉한 흙 돌담길 고샅길 풍경이 어우러진 다양한 고샅길 프로그램을 통해 목서원 일대 나주향교 권역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우진 마중3917 대표는 "이번 공모 선정에 힘입어, 나주의 잘 보존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고샅길을 적극 활용해 나주향교 권역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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