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노을보러 "같이 갈래?"
입력 2020.08.05. 15:55 댓글 2개그친 비구름 너머 내리쬐는 햇살은 '희망' 혹은 '기대'를 은유한다. 코로나19와 오랜 장마철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기회가 드문 요즘. 때로는 장엄한 풍경을 두눈 가득 담으면서 마음을 달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이번 주말은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마음의 '빨간 약'을 발라보는건 어떨까. 안정과 기대를 담은 순간을, 때로는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순간을 선사하는 광주·전남 노을 명소를 소개한다.
#1. 서구 서창동 극락둑길
가을이면 갈빛 갈대 물결이 흐르는 서창동 극락강변. 광주공항이 가까워 이따금 비행기가 뜨고지는 장면이 연출되는 이곳은 도심속 보기 드문 너른 들판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만나는 노을은 너른 들판 위 살포시 솟은 산봉우리를 태우며 지는 모습을 자랑한다.
너른 들판 위로 지는 석양은 시간에 따라 붉은 빛 혹은 보랏빛으로 주변을 물들인다. 이따금 달과 해가 같이 뜨는 운치있는 광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영산강변 근처에 조성된 도로는 드라이브코스의 기능도 겸한다.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여유롭게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어 맑은 날이면 많은 지역민들이 찾는 곳이다.
#2.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육지의 노을과는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바닷노을. 함평의 돌머리 해수욕장은 바닷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 중 광주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자랑한다.
바닷노을의 특징은 잔물결마저도 붉게 물들이는 강렬함이다. 쪽빛으로 낮을 비추던 하늘이 어느새 붉게 타오르면, 넘실거리는 파도의 끝자락도 연한 붉은기가 감돈다.
특히 돌머리 해수욕장의 명물인 갯벌 다리는 석양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포인트다. 서해로 떨어지는 노을이 해수욕장을 물들일때 셔터소리 또한 끊이지 않는다.
#3.영광 백수해안도로
이곳 자체적으로 벌이는 노을 축제가 유명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 전남 속 떠오르는 명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난 가운데 노을 또한 장관을 이룬다.
낮에 오는 백수해안도로는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정경과 해안절벽 곳곳의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탓에 그만으로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동해의 일산 일출과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소문났다. 낮은 물론 저녁의 매력에 푹 빠진 관광객들 덕에 오는 10월 3일에는 제11회 노을 축제가 예고됐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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