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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판매 잠정 중단 ...사업성 떨어져

입력 2020.08.05. 08:3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판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5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편의점에 공급되는 릴 베이퍼 기기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오는 10일 전후로 편의점에서는 릴 베이퍼를 구매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T&G는 기존 릴 베이퍼 사용자를 고려해 릴 베이퍼 전용 담배캡슐 시드는 판매를 유지키로 했다.

KT&G의 릴 베이퍼 기기 회수 결정은 최근 불거진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낮은 사업성을 고려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 포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3% 줄었다.

KT&G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시장 방어 차원에서 지난해 5월 릴 베이퍼를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과 낮은 사업성을 고려해 편의점에 재고로 남아있는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드는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AS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시장에서 판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판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 다시 판매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서의 완전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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