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美 "중국, 국경 밖까지 권위주의 손길"...해외망명자 수배 비판

입력 2020.08.05. 04:44 댓글 0개
해외망명 홍콩 민주화 활동가 6명 지명수배에
수배 대상자 한 명은 미국 시민권자
[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미국 대사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명인 네이선 로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약 20분동안 대화를 나눴다. <사진출처: 네이선 로 페이스북> 2020.07.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공산당이 중국 국경 밖까지 권위주의를 휘두르려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해외에 망명한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에 대한 지명 수배를 비판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은 자국민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용인하지 못한다"며 "갈수록 중국 국경 바깥으로 자신들의 손길이 미치는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중국 당국이 미국인 한 명을 포함해 중국 바깥에 거주하는 민주주의 웅호자 6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다른 자유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기다란 권위주의의 팔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경찰은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보안법)을 적용해 해외에 나가 있는 민주화 활동가 6명에 대해 지명 수배를 내렸다. 이들은 국가분열을 선동하고 외세와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바깥에 있는 인사들에게까지 홍콩 보안법을 적용하는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배 대상자에는 홍콩 우산 혁명(민주화 운동) 주역인 네이선 로가 포함됐다. 그는 홍콩 보안법을 피해 영국에 머물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사무엘 추 홍콩민주위원회 이사도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