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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바이엘, 2분기 13조원대 사상최대 적자..."제초제 소송 여파"

입력 2020.08.05. 01:09 댓글 0개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독일 바이엘이 자사의 제초제 '라운드업' 사용으로 인한 암 발병 관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09억 달러(13조100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매장에 비치된 라운드업. 2020.6.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최대 의약·화학업체 바이엘은 4일(현지시간) 2020년 4~6월 2분기 손익이 95억 유로(약 13조364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손실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마켓워치와 CNBC 등은 이날 바이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에서 제조체로 인한 암 발생을 둘러싼 소송과 관련, 109억 달러(13조200억원)의 화해금을 계상한 여파가 컸다고 지적했다.

바이엘 산하 몬산토가 생산한 제초제 라운드업에 대해선 12만5000건에 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바이엘은 지난 6월 이중 75% 상당과는 타협을 보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바이엘은 2020년도 소송 화해비용은 140억 유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적자가 증가하게 됐다.

바이엘은 2분기 이자와 세금 지급, 감가상각 이전 순익(EBITDA)은 5.6% 늘어난 28억80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고 전했다.

올해 전년 EBITDA 전망치는 121억 유로로 2월 시점 예측한 123억~126억 유로에서 소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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