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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포털사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개선 요청

입력 2020.08.04. 17: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전 현대건설 고유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근 전 현대건설 소속 故 고유민이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던진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이 재발 방지와 선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다.

연맹은 지난 3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 스포츠 기사 댓글 기능 개선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포털사이트 내 연예 기사 댓글 기능이 폐지된 만큼 연맹은 선수 인격권 침해 방지를 위해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댓글 기능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을 아끼는 많은 팬들이 있지만 일부 소수 악성 댓글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악성 댓글 방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취지다.

연맹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선수고충처리센터 기능과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포털사이트 내 악성 댓글은 물론 선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악성 댓글, 인격모독 및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선수로부터 접수받아 연맹이 법률 자문 및 검토를 진행한 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연맹은 또 선수단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리치료 및 멘탈 코칭 교육도 보강할 방침이다. 이미 대부분 구단에서 선수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치료 실시하는 것과 더불어 구단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기 극복 능력 함양과 정기적인 선수단 멘탈 체크에 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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