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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제습관련 상품 판매 늘었다
입력 2020.08.04. 15:35 수정 2020.08.04. 15:35 댓글 0개광주지역 이마트 최고 71%↑
7월 하순부터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광주지역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제습용품 매출 분석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의류관리기는 71.5%, 제습제는 23.9%, 건조기 4.7% 정도 신장했다.
이처럼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우리나라 여름더위의 특성인 습기와 관련이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로 세탁 후 빨래를 널어도 습기 때문에 빨리 마르지 않게 되자 건조기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으며, 한 번 입었던 의류를 매일 세탁할 수 없는 번거로움 때문에 옷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의류관리기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빨래건조기 역시 습기로 실외나 베란다에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 수 없는 날이 많아지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의류건조기는 옷을 흔들어주는 '무빙 행어'와 물로 만든 스팀 살균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또한 의류의 잦은 드라이 크리닝이나 바지나 셔츠의 주름 잡기 등 가사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맞벌이, 싱글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제습제의 경우 서랍장용, 옷걸이용 등 용도별 제품이 인기다.
기존 플라스틱 사각통형 제습제는 부피가 커서 서랍장, 수납장에 넣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제습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서랍장용·옷걸이용, 뜯어쓰는 제습제는 서랍장, 옷걸이, 신발 등 작은 부피로 용도에 맞게 원하는 크기 별로 사용할 수 있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제품가격도 1천900원~3천680원으로 저렴하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제습기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위니아 제습기'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신일 20L 제습기', '신일 12L 제습기'는 행사 카드 구매 시 각각 2만원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장화와 우산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아동용 장화인 '스파이더맨 브이장화', '겨울왕국2 그라데이션장화' 등을 할인하며, 아동용 캐릭터 우산인 '타요40입체우산', '뽀로로스윗우산' 등도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성인용 초저가 우산인 '데이즈 초저가 우산'과 펭수와 콜라보한 '펭수 장우산'도 선보인다.
이마트 광주점 김양호 점장은 점장은 "광주지역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제습관련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전통적인 인기상품인 제습제 이외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습기관련 상품 구매가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 국내 최초 '냉각 필름' 개발···지구온난화 속 에너지 절감 기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종헌 포엘 대표. 포엘 제공. 광주지역 스타트업 '포엘'이 탄소 저감·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냉각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냉각 필름'은 부착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춰 단위 면적당 40%가량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내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속 2050탄소중립정책, ESG경영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 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온도 낮춰 에너지효율↑ '복사냉각 소재' 개발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이종헌 포엘 대표는 생체모방 연구를 하던 중 53도만 되도 죽는 사하라 은색 개미가 70도인 지표면에서 살아가는 것에서 자연 속 냉각기술을 발견했다.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전세계가 탄소배출 저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는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해 창업을 시작했다.포엘이 개발한 냉각 소재는 온도를 낮추고 유지 시키는 기능을 한다. 공장을 설립해 만든 '냉각 필름'으로 공공기관과 진행한 실험에서 면적당 에너지 절감률이 4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부착 시에는 한여름 70도까지 올랐던 내부 온도가 30도 수준으로 유지되기도 했다.◆물류·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목표이 대표는 온도를 낮춰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냉각 소재가 하나의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 홍보해야 했고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았다.제조업 초기 단계로 원자재 투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들에 홍보할 샘플을 생산할 수 있었다.또한 한국전력공사와 매칭되면서 지원해볼 수 있는 여러 사업 정보를 얻었고 전기 설비 분야에 열 부하 관리가 중요하므로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했다.특히 GS에너지에서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받게 돼 냉동탑차에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물류업계 진출을 앞두게 됐다.냉동탑차는 실제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품목들 배송량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가동 시 운송비용이 증가해 에너지 절감이 필요한 곳 중 하나다.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산업과의 연계를 목표하고 있다.태양광 패널은 빛을 전기로 변환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25도 기준 최대 효율을 내고 1도 상승할 때마다 0.5%씩 효율이 감소한다. 이에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효율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 냉각기술을 활용하면 온도를 낮춰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할 수 있어서다.게다가 광주·전남에 설치된 태양광은 전국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종헌 대표는 "지구 온도가 증명하듯 기후 위기가 점점 체감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아닌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저희의 '복사냉각 소재'가 다양한 곳에 쓰여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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