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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기준미달 中마스크 수입 허가로 혼란 초래
입력 2020.08.04. 15:01 댓글 0개신뢰잃어 中마스크에 등돌려…일부 州, 남는 中마스크 처치 곤란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스크 부족 해결을 위해 품질에 큰 차이를 보이는 약 3500개 중국 마스크 생산업체들에 수입 문호를 개방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N95 등급 마스크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한 FDA는 수백만장의 중국산 KN95s 마스크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긴급 결정했었다. KN95s 마스크는 미국의 N95 마스크와 비슷한 수준의 바이러스 방지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FDA의 중국산 마스크 수입 허용은 혼란을 야기했다. 수입된 마스크들 가운데 수준 미달로 판명돼 수입 허가가 취소되는 마스크들이 속출하면서 어떤 중국 마스크를 신뢰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진 것. FDA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은 중국 생산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품질 테스트 결과를 허위로 제출하기까지 했다고 WSJ은 전했다.
FDA는 게다가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규정을 완화해 수백개의 중국산 마스크 제품들이 거의 감독조차 받지 않고 미국에서 팔릴 수 있게 했으며 품질 점검조차 거의 하지 않아 KN95라는 등급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매사추세츠주 안과의사 조지프 레비 박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많은 마스크들이 합법적인 제품이 아니었다. FDA가 제대로 심사조차 하지 않고 수입 허가를 내줘 큰 폐해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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