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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총력전

입력 2020.08.04. 14:34 댓글 0개
목포시 등 9개 지자체·목포상의 등 동참
5일 목포대학서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목포=뉴시스] 전남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 (사진=목포시 제공) 2020.07.31.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서남권 9개 지자체와 목포상공회의소, 목포대학교 등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

목포대학교는 5일 무안군 청계면 도림캠퍼스 70주년 기념관 청강 아카데미아홀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정치권과 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이 30여 년간 추진해 온 전남 서남권의 숙원사업이다.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밀집되고, 65세 고령인구와 암질환자·만성질환자 비율, 응급환자 비율 등이 높은 의료 취약지역이다.

교육부에서 실시한 '목포대 의대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서도 목포의대는 타당성·경제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의과대학과 직접 관련이 있는 약학 및 간호학, 식의약자원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학문 분야와 신소재·제어로봇공학 등 의학과 연계될 수 있는 응용학문 분야 학과를 운영하고 있어 의과대학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목포대학교는 목포시의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추진실무위원회'와 함께 목포대 교무위원급의 '의과대학 추진기획단', '의과대학 유치 정책연구 TF팀'을 구성해 의과대학 유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추진위 발대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기업체와 의료기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목포시와 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 9개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장이 참석해 목포대 의대 유치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지자체장들로 구성된 서남해안행정협의회는 영암에서 모임을 갖고 '목포대 의과대 및 대학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또 전남 서남권 1개시와 9개군에 걸쳐 80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운영하고 있는 목포상공회의소도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게첨 등에 동참을 표명했다.

목포대 박민서 총장은 "발대식은 9개 지자체 주민들의 하나로 결집한 마음과 열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의과대학을 설립해 의료취약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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