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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순우, 첫날 1·2단식 모두 승리

입력 2017.09.15. 18:44 수정 2017.09.18. 16: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지역 1그룹 잔류에 한 발 다가섰다.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4단1복식) 대만과 경기 첫날 1, 2단식을 모두 이겼다.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44위)은 1단식에서 대만의 우둥린(19·세계랭킹 552위)을 3-0(7-6 6-1 6-1)으로 완파했다.

2단식에 나선 권순우(20·건국대·세계랭킹 208위)는 제이슨 정(28·세계랭킹 240위)을 3-1(6-3 6-4 2-6 7-6)로 꺾었다.

한국은 16일 벌어지는 복식이나 17일 진행되는 3, 4단식에서 1승만 챙기면 2018년 지역 1그룹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지역 1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정현은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고, 초반에 기회를 놓친 탓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에 들어와 자신감이 넘쳤고, 마음 편히 경기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경기 초반 스트로크를 앞세워 쉽게 풀어갔는데 3세트에서 변화된 플레이에 당황해 어렵게 진행했다"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재식 감독은 "정현이 첫 단추를 잘 끼웠고, 2단식의 권순우도 어려움을 극복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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