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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6주 동안 엄격 봉쇄하자"

입력 2020.08.03. 16:46 댓글 0개
"4~6주 봉쇄하면 발병 건수 줄일 수 있어"
[뉴욕=AP/뉴시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해 10월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야후 파이낸스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08.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4~6주 동안 엄격한 락다운(봉쇄)을 단행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CBS인터뷰에서 봉쇄와 경제 충격의 상관관계를 묻는 말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제안하기조차 싫다"며 "정말 강하게 봉쇄해야 한다면, 사람들은 그로 인해 좌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한달에서 6주 동안 강하게 봉쇄하면 발병 건수를 줄일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의 검사와 접촉자 추적을 지금 북동부에서 하는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동부는 힘든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꽤 잘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바이러스가 전국에 맹렬하게 퍼지도록 해서 앞으로 1~2년 동안 지역을 봉쇄해야 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기업과 소규모 사업체의 파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이 사업체들을 재건하고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느린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9038명을 기록했다. 이른바 '선벨트'로 불리는 미국 남부 주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한때 7만명대로 치솟기도 했었다.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32.9%(연율 환산 기준)로 7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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