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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업들 기안기금 신청시 적기 지원"

입력 2020.08.03. 16:29 댓글 0개
"항공업 외 다른 산업 분야도 자금 지원 논의 중"
"기금 운용 관련해 정부와도 협의 중"
[서울=뉴시스]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산업은행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KDB산업은행(산은)은 기업들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할 경우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대한항공 등 일부 기업이 기금 지원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 신청 시 필요 자금이 적기에 지원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업 외 다른 산업 분야도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금 운용과 관련해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기안기금 제도 취지, 기업의 자금수요,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지난달 7일 기간산업안정기금 홈페이지에 지원신청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 업종에 해운과 항공을 우선 지정한 뒤 7개 업종(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을 추가하면서 기안기금 활용폭을 넓혔으나, 기업들의 행보는 이와 대조적이다. 현재까지 기안기금 신청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지난달 7일에 신청 공고를 게시했고, 신청 기업은 공고문에 나와 있는 제출서류 준비 등을 위해 물리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간산업(항공·해운 등 9개 산업)의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중소·중견 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5일부터 가동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7개 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지원 규모는 최대 5조5000억원이다. 각 은행은 협력업체 대상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금은 운영자금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을 발행한다. 선·중순위 증권은 시장에 매각하고(필요시 국책은행이 중순위 증권 인수), 기금이 후순위 유동화 증권을 최대 1조원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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