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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명주 "서울팬 기억에 남는 선수 되고파"

입력 2017.09.15. 17:17 수정 2017.09.18. 16: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창 접전이 벌어지던 후반 중반 터치라인 근처에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쓰러졌던 이명주(서울)였다.

이명주는 지난 7월9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러졌다.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이었다. 힘겨운 재활을 거친 이명주는 62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는 20여분 간 가벼운 몸놀림으로 완연한 회복을 알렸다.

이명주는 15일 구단을 통해 "아직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예전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재활을 결정한 이후부터는 모든 것을 (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 재활 기간 동안 오직 머릿속엔 빠른 복귀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하기 전 이명주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는 두 경기뿐이었다. 시간으로는 128분에 불과하다.

이명주는 “서울에 입단 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서울 팬들과 친해지려던 차에 부상을 당해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웠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서울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까지 다섯 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명주의 복귀는 서울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명주는 “후반기 중요한 일전들이 많다.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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