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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임대차3법' 여파 전세값 강세

입력 2020.07.31. 10:24 댓글 1개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53%↑…지난주 0.58% 비해↓
전세가격 상승률 0.29%…지난주 0.26% 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계약 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심사해 가결했다. 임대차 3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세입자는 기존 2년의 계약이 지나면 2년 재계약을 할 수 있고,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 이상 올리지 못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매물 정보가 비어있는 모습. 2020.07.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반면 전세가격은 변동폭이 더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에 따른 영향을 가늠할 수 없는 집주인들이 전세물건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31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0.58%에서 0.53%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는 구로구(0.95%), 강북구(0.91%), 도봉구(0.91%), 노원구(0.90%), 성북구(0.77%)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는 7·10대책 이후 불확실한 취득세 관련 이슈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거래 가능 매물이 적어 거래가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가산디지털 단지나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깝고,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의 매물을 찾는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강북구 아파트값 역시 규제 이후 매도자들이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한 0.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0.81%), 남양주(0.59%), 광명(0.51%), 용인 수지구(0.46%)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은 없다.

고양 덕양구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시 서울 진입이 편하고 빨라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많았다.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수혜지역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은 편이다.

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 중,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재개발 지역 인근으로 외부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어 매매가 강세가 유지 중이다.

인천(0.18%)은 부평구(0.45%), 연수구(0.29%), 계양구(0.15%), 서구(0.11%), 미추홀구(0.05%)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0%)는 울산(0.17%), 대구(0.16%), 부산(0.12%), 대전(0.06%)은 상승했고,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9%)도 상승했다. 세종(1.34%), 전남(0.11%), 충남(0.07%), 경북(0.04%), 경남(0.04%), 충북(0.02%)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강원(-0.01%)은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9%로 지난주(0.26%) 보다 확대됐다.

송파구(0.62%), 도봉구(0.53%), 강동구(0.44%), 용산구(0.43%), 강북구(0.43%)의 상승이 높다.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송파구는 임대차3법과 관련해 전세가가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대단지인 리센츠나 잠실엘스 등의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세거래도 다수 이뤄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도봉구는 매매, 전세 대기 수요는 있지만 공급부족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역시 임대차3법으로 불안을 느낀 갭투자자들이 금액을 올리면서 전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0.21%)와 인천(0.05%)의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0.66%), 광주(0.61%), 광명(0.59%), 안양 만안구(0.57%), 고양 일산서구(0.38%)가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18%), 연수구(0.07%), 중구(0.06%), 계양구(0.02%)가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울산(0.10%), 대구(0.09%), 부산(0.08%), 광주(0.01%)의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29.8로 지난주(133.0)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37.2)보다 하락한 134.0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29.3에서 이번 주 126.1로 떨어졌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80.6)보다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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