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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귀한 줄 알아야" 양향자, 친정 삼성에 충고

입력 2020.07.31. 09:46 댓글 2개
삼성 광주사업장 근로자 산재처리 문제 지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21. bluesoda@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31일 '친정'인 삼성전자에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일류 기업이다"며 충고를 했다.

양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근로자들의 근무 도중 골병이 들어도 산업재해 요양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게시하며 이와 관련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양 의원은 "(보도 내용이)사실이라면 참담하다"며 "특히 제가 나온 삼성, 제가 자란 광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더 참담하다. 삼성 출신의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금도 고통을 겪고 계실 노동자들께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저는 30년 삼성에 출근하며 28년을 반도체 기술 노동자로 살았다"며 "하루 15시간 이상 일했던 날도 많았고, 일정 맞추느라 무리해 어지러움에 구토도 잦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양 의원은 "그것을 당연히 여겼지만 그건 당연한 게 아니다"며 "노동자가 참는 기업 문화는 제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삼성의 조직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일류 기업 삼성을 만든 건 삼성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노동자들의 자부심이었다"며 "30년 가까운 독보적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술패권 국가를 만든 것도 죽음을 불사한 기술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었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만약 기업이 산재 처리 하나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노동자들이 어떤 자부심을 가질수 있겠냐"며 "삼성이 일류 기업이라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도 일류여야 한다.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일류 기업이다. 이번 일 만큼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다.

【광주=뉴시스】삼성전자 광주사업장.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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