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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공연, 디지털 자료 구축···청년 일자리로 채운다

입력 2020.07.30. 11:4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청년 디지털 일자리 및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특화분야 내용.(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미술작품이나 공연영상 등을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고 온라인 홍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등을 청년 일자리로 확충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7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용노동부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및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과 연계해 코로나19로 급격히 악화된 문화·체육·관광분야 청년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이날부터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고용부를 중심으로 최대 6만명의 정보기술(IT) 활용 직무를 채용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최대 5만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분야 중 미술·공연작품·영화·애니메이션·출판·방송영상·호텔·국제회의·태권도 등의 부문에서 청년 디지털 일자리를 3700명, 청년 일경험을 4100명 규모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의 경우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문화예술·관광·미디어·콘텐츠분야의 민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미술·공연작품·영화·애니메이션·출판물 등을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고 온라인 홍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화 일자리에 총 1400명이 채용되도록 지원한다.

또 디지털 기반 국제회의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이스산업 디지털 인력 채용'(400명), '방송영상(온라인 광고영상 포함) 콘텐츠 제작현장 일자리'(900명), 한류 콘텐츠 개발 및 수출 재개 준비 지원을 위한 '신한류 연계 중소기업 온라인경쟁력 강화 일자리'(1000명) 등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청년 디지털 일자리 및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각 사업은 해당분야의 기관·협회 등이 특화분야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일부 사업은 민간운영기관과 협업해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등의 상황을 감안해 기업에 단기채용 여력을 지원하고 청년들에게는 전공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호텔업·여행업 등 관광 일경험'(3200명), '출판업 일경험'(50명), '태권도 청년 일경험'(850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만 15∼34세 청년을 신규 채용하려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체육·관광 특화분야 참여 희망 기업은 지정된 운영기관과 사전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채용한 청년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인건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 간의 대면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분야는 이번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기회가 많은 분야"라며 "이번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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