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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원안대로 추진하라"

입력 2020.07.28. 11:56 댓글 12개
유통재벌 입점 저지 대책위, 광주시에 촉구
[광주=뉴시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가 28일 민관이 합의한 사업 계획 원안대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지난 2017년 민관위원회를 꾸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최근 해당 확정안을 무시하고 최근 사업 민간 연석회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계획 고시를 무시하는 독선적 행정이다. 코로나19와 유통 대기업의 지역 상권 침탈 탓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죽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유통재벌 입맛에 맞춰 사업성을 보장해주려는 광주시의 모습에 자괴감을 갖게 된다.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민관위원회 합의안 원안대로 사업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상권 영향 평가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25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자 공모 조건을 변경, 상가시설 면적을 두 배로 늘리겠다(2만4170㎡→4만8340㎡)는 입장을 밝힌 뒤 재공모(4차)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이 사업 민관위원회는 '상가 시설 면적을 늘리지 않고 업종은 자율 방식으로 공모하는 조건'을 결정한 바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 문화시설과 공공 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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