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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1박2일 전북일정 마무리…文대통령에 날 세우기 계속

입력 2017.09.14. 18:35 댓글 0개
대구 민심행보 시작…TK 메시지 주목

【서울·김제=뉴시스】김난영 김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김제를 마지막으로 1박2일간의 전북 행보를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김이수 인준안 부결'에 대해 현장에서 종종 항의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여당에 대해 꾸준히 날선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김제 한 농장에서 농촌 일손 돕기 활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 검토에 대해 "과연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전주에서 전북 순회 일정을 시작한 이래 연일 문 대통령과 정부에 날을 세워 왔다. 11일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에선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김이수 부결' 비난공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레이저 빔을 쏘면서 비난했던 일이 떠오른다"고 했었다.

안 대표는 아울러 같은 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 공론의 장에 오르는 것 자체가 국력 낭비"라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선 일부 시민들이 '김이수 부결' 항의차 안 대표를 찾아오기도 했다. 김이수 후보자가 전북 고창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2~3명이 "정치를 이렇게 하면 되느냐"고 안 대표를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이날 지역농협 방문 일정에서도 여성 2명이 찾아와 안 대표의 '20대 국회 결정권' 발언을 거론하며 항의했으나 격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안 대표는 '김이수 부결'로 인한 호남 민심 반발 우려에 대해 "국민의당의 표결 원칙은 그 분의 고향에 따른 게 아니다. 그 분이 얼마나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분인지, 그리고 자질 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1박2일 동안 지역 고문단 및 지역위원회 당원들을 상대로 한 간담회 일정과 시장 방문, 농촌 일손돕기 등 현장 활동 일정을 고루 소화했다. 그는 간담회에선 국민의당 비전과 지역 현안 대응을 강조했고, 현장 활동 일정에선 직접 농민들과 고구마를 캐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안 대표는 특히 농촌 일손돕기 현장에서 장화를 신으며 "저는 장화를 혼자 잘 신는다. 혼자서 균형을 잘 잡기 때문"이라고 발언,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저녁부터는 대구로 이동, 호남에 이어 TK지역 순회에 나선다. 호남에선 문재인 정부의 SOC 예산 축소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했던 안 대표가 TK에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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