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베트남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수익률 3.25% 하락" 보고서

입력 2017.09.14. 18:13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베트남의 최저임금 인상이 궁극적으로는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경우 노동생산성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 낮지만 임금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현지매체 비엣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원은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과 임금상승'이라는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기업의 수익률은 3.25% 하락한다며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2018년 월 최저임금을 지난해대비 7.3% 증가한 276만~398만동(약 13만7448원~19만8204원)으로 책정했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인상률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해왔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국가의 노동생산성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는 상반되는 일이다"라며 "경제에 미칠 영향과는 상관 없이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투자자의 투자를 줄이는 동시에 베트남 경제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최저임금에 의존하기보다는 다른 형태의 사회보장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일본 국립정책연구원의 겐이치 오노 교수는 "노동생산성 향상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의 어떠한 심각한 조치도 보지 못했다"며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외국 생산성 제고 모델 연구 등을 통해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