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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계부채대책 추석후 발표···정부·한은 생각 같아"
입력 2017.09.14. 17:55 댓글 0개【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대해 "추석이 지나고 10월 중 적절한 타이밍에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이) 큰 틀에서 생각을 같이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9월에 발표하려고 했는데 조금 미뤄졌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여러 대외 변수 있었고 실무적으로 기술적으로 좀 더 얘기할 것이 있어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 더 봐야 하고 내주에는 대통령을 모시고 뉴욕 순방을 다녀와야 해서 지금으로 보면 10월쯤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다주택자 대출규제 강화 등에 대한 질문에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내용과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점검 결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 핵실험 이후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시장 상황은 빠른 시간에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평사 쪽에서 평가하는 것도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이런 리스크가 조금 더 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부와 한은이 이같은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단호하게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ahk@newsis.com
- "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4.12.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상승 전환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에는 0.37%, 2월에는 0.62% 오르는 등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한 바 있다.그러나 3월 잠정 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이 몰린 동남권(-0.79%)을 중심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0.56%),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0.14%)도 지수가 떨어졌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2.34%),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0.47%)은 상승세를 유지했다.이는 지난 2월 동남권(1.10%), 도심권(0.85%), 서남권(0.81%), 동북권(0.21%), 서북권(0.15%) 등 서울 전 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3월 최종지수는 내달 15일 발표될 예정으로, 만약 3월 최종 지수도 하락세로 나타난다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개월 반짝 상승에 그치게 된다.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현황.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잠시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스트레스 DSR 도입과 금리 불확실성, 급매 소진 등의 여파로 다시 정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 1월 2568건, 2월 2510건, 3월 3678건(18일 기준)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613건으로, 3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매물 적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주택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올해 부동산 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미니 사이클을 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시중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아파트 잠정지수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가격 메리트 부족, 통화량 증가 미미 등으로 수요 기반이 튼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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