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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류영진, 자유인으로 산 기간 길어…주시 중"
입력 2017.09.14. 17:29 수정 2017.09.14. 17:53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살충제 계란 파동 대처에 이어 여름휴가 일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이 분이 자유인으로 살아온 기간이 매우 길었구나 생각한다"고 아직 업무 적응 중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류 처장 논란을 열거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통념상 적정 시점까지 업무를 최대한 빨리 장악해 주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질의에 나선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이 총리의 이같은 '자유인' 발언을 거론하며 "하루빨리 자유인으로 돌아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기왕 업무파악을 서두르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금은 더 기다려 보겠다"며 "그동안 체제의 잘못도 있었을 거고, 한 사람의 책임으로만 미루기엔 문제가 여러 군데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류 처장의 업무 능력에 대해선 "아쉬움이 꽤 많다"고 평했다.
한편 이 총리는 박 의원이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관련 질의를 진행한 뒤 "답변 감사하다"고 말하자 질의가 끝난 줄 알고 국무위원석으로 돌아가려다 남은 질의에 답변을 하러 다시 나오기도 했다. 이 총리는 "아직 안 끝났다"는 박 의원 지적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던 모양"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imzero@newsis.com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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