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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일본은 좋은 친구"···日 약 2조원 차관 제공·대북제재 협력 확인

입력 2017.09.14. 16:43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아시아 패권을 놓고 중국과 견제 중인 일본과 인도가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14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간디나가르에서 10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2375호의 철저한 이행과 대북 압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이날 발표할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결의를 염격하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며,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행사할 것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모디 총리는 전날 공항에 도착한 아베 총리를 직접 맞이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아베 총리의 첫 일정은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 아마다바드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아베 총리는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1900억엔(약 1조9282억원)의 차관을 제공키로 약속했다. 인도는 이 중 1000억엔을 일본의 신칸센을 기반으로 한 뭄바이~아마다바드 고속철도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뭄바이~아마다바드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열차는 2시간 만에 500km 이상의 거리를 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마다바드가 위치한 구자라트 주에는 많은 일본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일본은 상수도 및 도로와 같은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14일 아베 총리와 함께 뭄바이~아마다바드간 고속열차 기공식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인도를 상징한다"며 "좋은 친구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으며 경계가 없다. 일본은 우리에게 이러한 종류의 친구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역시 인도가 일본의 파트너로서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하면 불가능은 없다. 인도-일본 협력은 특별하고 전략적이며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디아'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의 더딘 관료체제로 인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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