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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 공사 3개월째 중단···준공계획 차질

입력 2017.09.14. 16:38 댓글 0개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정부의 국책사업인 평화의 댐 3단계 보강공사(치수능력 증대사업)가 올 여름 계속된 장맛비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3개월째 공사가 중단돼 당초 준공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11월 총 사업비 1251억3000만원을 투입해 착공한 3단계 보강공사가 현재 댐 정상부와 하류사면 콘크리트 보강 공사를 완료하는 등 14일 현재 84.01%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초부터 지속된 장맛비로 화천댐 상류의 수위가 예년 평균 165m 보다 8m 이상 상승하면서 댐상류 가물막이가 침수돼 토공 마무리 공사가 3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당초 올 연말까지 댐하류 가물막이 철거와 호안공 공사를 완료한 후 내년 6월까지 조경공사 등 편의시설 조성을 마쳐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역의 안보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평화의 댐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수위상승으로 마을 진입도로 일부구간이 유실되면서 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강원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어 주민들은 조속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사는 북한의 홍수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극한홍수 등에 대비하고 댐체 월류로 인한 기존 댐의 안전확보를 위해 댐 정상부와 하류사면부분을 세로 225m, 가로 600m를 1.5m두께로 콘크리트로 덮는 보강하는 공사이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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