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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 간부 '장애인 비하성 막말' 논란

입력 2017.09.14. 16:36 댓글 0개
콜택시 서비스 개선 요구에 "당신이 무엇인데···"
항의방문엔 "날씨도 뜨거운데 성질나게 한다"
"관리자로서 자질·능력 없어···즉각 해고해야"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지역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 간부의 장애인 비하성 막말이 파문을 일고 있다.

전남신체장애인복지회(이하 복지회)는 14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비스 개선은 외면한채 장애인을 비하하고 욕설을 일삼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 간부를 즉각 해고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는 22개 시·군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가 도내 전지역에서 원활히 운행될 수 있도록 시·군 통합 광역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회와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간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복지회 시·군지부장 간담회 후 A씨의 장애인콜택시 이용을 놓고 불거졌다.
  
A씨는 장애인콜택시 이용을 위해 센터 대표전화를 통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주위의 동료들까지 나서 전화를 시도해 겨우 연결되자 복지회 간부가 센터 관리자와 통화를 요구했다.

센터 간부와 통화가 연결된 복지회 간부는 콜센터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센터 간부는 "당신이 무엇인데 참견하느냐"며 화를 낸데 이어 "시끄럽게 하지 말고 한쪽으로 찌그러져 있어"라는 막말과 함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고 복지회 측은 주장하고 있다.

센터 간부의 막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당일 센터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복지회는 센터 간부가 항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해명은 고사하고 "날씨도 뜨거운데 장애인들이 성질나게 한다"며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복지회는 "센터 간부에게는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은 물론 이용인인 장애인 당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센터 간부를 임용한 전남도와 전남복지재단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센터 간부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회는 전남지역 신체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전남 22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 13개 지부가 구성됐으며, 회원으로 1만3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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