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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혁신도시협의회 "공공기관 2차 이전 필요하다"

입력 2020.07.24. 14:33 댓글 0개
울산 중구서 2020년 정례회...공동성명서 채택
지역발전계획 제도 개선, 지역 인재 채용 등 논의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4일 울산 중구 동천컨벤션 초례청 열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에서 참석자들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 모습. 2020.07.24. (사진=울산 중구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24일 울산 중구 동천컨벤션 초례청에서 전국 9개 혁신도시, 11개 시·군·구의 단체장으로 구성된 2020년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정례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정례회에는 제12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인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부회장인 충북 진천군의 송기섭 군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김태엽 시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전국 9개 혁신도시, 11명의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혁신도시가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수도권 소재 111개 공공기관을 추가로 이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촉구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제도 개선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용도변경을 통한 활성화 ▲혁신도시 연계 도로 및 도시철도망 개설사업 국비 지원 등 4건의 개별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채택했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 또한 많은 이전공공기관이 본사가 아닌 지역 본부 및 지사에서 별도로 직원을 채용해 의무채용 규정을 무력화 시키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제안됐다.

혁신도시 연계 도로 및 도시철도망 개설사업 국비 지원은 혁신도시 지구 외 사업의 경우 지방재정 여건상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교통체증, 접근성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건으로 제시됐다.

특히,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촉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발맞춰 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자리 잡고 국가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소재 111개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라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혁신도시 재도약을 위해서라도 추가 이전을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현재까지 울산 중구 등 전국 9개 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등 전체 153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이날 차기 임원 선출을 통해 충북 진천군 송기섭 군수를 제13기 회장으로, 전북 완주군의 박성일 군수와 제주 서귀포시 김태엽 시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결정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과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협력 및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15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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