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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차남 유혁기, 美자택서 체포···"세월호 참사 중심 인물"

입력 2020.07.24. 09:37 댓글 0개
"美 연방마셜국이 체포…송환 절차 진행 중"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7.24.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세월호 참사 중심 인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후계자' 차남 유혁기씨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지난 2014년 참사 발생 이후 6년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 유씨가 전날인 22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소재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체포는 한국의 미국 상대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한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559억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참사 관련 구상권 소송으로 정부 상대 배상 판결도 받았다. 이미 국내 송환된 장남 유대균, 장녀 유섬나씨와 달리 현재까지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NYT에 따르면 차남인 유씨는 이전에 미국에서 종종 목격됐으며, 웨스트체스터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한국 정부가 미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위한 체포를 요청했다고 한다.

미 연방 집행기관인 연방마셜국(USMS)이 체포를 진행했다. 유씨는 체포 당일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지방법원에 화상 출두했으며, 현재 연방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와 뉴욕 남부검찰이 송환 절차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NYT는 유씨에 대해 "침몰한 한국 유람선(세월호)을 운영하던 선적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한국) 검찰은 횡령이 그 유람선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가 되도록 일조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울러 세월호 참사를 "대다수가 고등학생인 300명 이상의 사람을 사망하게 한 사건", "수십년 만의 국가 최악의 참사"라고 표현하고, 유씨를 "한국의 가장 악명 높은 도망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유병언)의 차남인 유혁기는 한때 부친의 종교·사업 제국의 상속인으로 여겨졌지만 (소재를) 찾기가 힘들었다", "국가를 엄청난 충격에 빠뜨린 유람선 침몰을 둘러싼 스캔들 중심인물로 여겨지는 남자"라고 표현, 이번 체포를 "그의 소재를 두고 제기된 오랜 미스터리를 종결짓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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