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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 59점···‘일본의 사계절, 춘·하·추·동’

입력 2017.09.14. 16:2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일본의 사계절?춘·하·추·동’이 막을 올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일본실의 새로운 상설전시다.

병풍 3점, 족자 2점, 판화(우키요에) 8점, 칠공예품(마키에) 43점, 노 가면 3점 등 59점을 선보인다.

일본의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 중심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한 ‘사계화조도병풍(四季花鳥圖屛風)’도 처음 공개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병풍 화면 두 폭에 담았다. 봄의 벚꽃과 매화, 여름의 붓꽃, 가을의 단풍과 국화, 겨울의 눈 덮인 소나무와 백매화가 일본인의 감수성을 보여준다.

장마, 벼 수확, 대설(大雪) 등 계절적 배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우키요에(浮世繪)인 ‘도카이도(東海道) 53차’ 여덟 점도 나왔다. 에도시대 일본인들이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간 모습을 서정적인 풍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을 주제로 한 일본 근대회화 ‘미즈오 마을의 가을’과 ‘금강산의 가을’도 만날 수 있다.

역시 작년에 구입한 노가면(能面) 3점도 첫선을 보였다. 노가면은 일본의 전통예능인 노를 공연할 때 쓴다. 공연 내용과 배우의 감정표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는 노가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에도시대 귀족과 무사, 부유한 상인집안 여성이 시집갈 때 지참한 화장도구도 전시했다. 금가루로 표면을 장식하는 마키에(蒔繪) 칠기 기법으로 장식한 경가(鏡架)와 빗, 크고 작은 화장품 용기들에서 에도시대 활발히 제작된 화려한 여성 혼례도구의 일면이 드러난다.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상설전은 12월25일까지 계속된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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