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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 저가 낙찰, 부실-안전성과 무관"

입력 2017.09.14. 15:32 수정 2018.06.22. 14:28 댓글 0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300억 원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초저가 낙찰로 부실 납품과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광주시가 "시스템적으로 그럴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14일 '저가 입찰에 따른 문제점 해결방안'이라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입찰 결정방식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기술경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저가 입찰 방지로 적정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선정 방법도 기술평가(정량+정성) 80점에 가격점수 20점을 더한 방식이어서, 그만큼 기술력을 중시한 것이어서 입찰 결정을 번복하기도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15일동안 진행될 기술협상을 통해 차량의 설계, 제작, 시험, 시운전, 운영 등 향후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시가 요청한 내용과 입찰업체에서 제안한 내용이 틀리거나 누락됐거나 추가된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조율작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 도시철도 9호선, 서울메트로 2호선, 부산 1호선 처럼 차량 제작에 앞서 철도안전법에 따라 감독용역을 실시해 부실 납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 차량 설계와 납품 검증은 제작업체가 '철도차량 형식 승인·제작자 승인·완성검사 시행지침'에 따라 전문기관에 승인을 받고 발주처인 시에 납품토록 할 예정이다.

장성수 본부장은 "대형사업의 경우 예가의 60∼70%에서 낙찰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일부 우려가 있는 만큼 건설본부 차량담당자를 제작공장 현장에 상주시키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검수시설 포함) 조달구매에 응찰한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등 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전날 기술평가 결과 우진산전(고무바퀴)이 예정가 대비 59%인 792억원으로 1순위 업체로 최종 낙찰됐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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