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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C조서 경합…10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17.09.14. 14:31 수정 2017.09.14. 15:19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이 내년 1월 수원에서 열릴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C조에 속했다.

14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주관으로 지난 13일 대한핸드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추첨 행사에서 한국은 1번 시드에 배정돼 C조를 선택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조 선택권을 갖고 있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방글라데시와 조별예선을 치르게 됐다.

역대 최대인 1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다. 조별 예선 각 조 상위 2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결선리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1979년 제2회 대회와 2004년 제11회 대회를 제외하고 총 15차례 대회에 참가해 우승 9회와 준우승 3회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남자핸드볼 강국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그러나 2014년 바레인에서 열린 제16회 대회 5위와 대학생 등을 대표팀에 대거 발탁해 출전했던 지난해 제17회 대회 6위 등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이번 대회는 2019년에 열리는 제26회 독일-덴마크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전을 겸한다. 4강에 올라가는 팀에게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시아에 주어진 4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과 별도로 오세아니아에서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 경우,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추가로 부여된다.

2016년 제17회 대회 우승국 카타르와 2위 바레인, 3위 일본이 1번 시드에 배정됐고, 나머지 참가국은 전 대회 성적과 별도 추첨 등을 통해 조를 배정받았다. 이 결과 A조에는 일본, 이란, 이라크가, B조에는 바레인, 오만, 호주, 우즈베키스탄이, D조에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뉴질랜드가 속했다.

한국이 예선을 통과해 결선리그에 올라갈 경우 A조 1위가 유력시되는 일본 또는 이란을 비롯해 B조와 D조 2위가 예상되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HF는 대회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2일 실사단을 파견했다. 실사단은 수원의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후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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