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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전 대통령 부인, 부통령에 취임

입력 2017.09.14. 14:22 수정 2017.09.14. 14:45 댓글 0개

【몬테비데오(우루과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지카 전 대통령의 부인 루시아 토폴랜스키가 13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됐다. 토폴랜스키는 우루과이 의회가 이날 부패 혐의로 비난을 받고 있는 라울 센딕 전 부통령의 사임을 수락함에 따라 새 부통령직에 올랐다.

72살의 토폴랜스키는 게릴라 출신으로 수감 생활을 겪기도 했으며 이후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투신하기도 했다. 그녀는 부통령으로서 우루과이 상원 의장 겸 의원총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54살의 센딕 전 부통령은 지난 주말 신용카드 남용 등 부패 혐의에 대한 비난에 따라 사임을 발표했었다. 부통령이 사임한 것은 우루과이에서 처음이다.

센딕 전 부통령의 부패 혐의는 지난 6월 주간 '부스케다'가 센딕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보석 및 전자제품, 가구 등 공식 업무와 관계없는 것들을 구입하는데 기업 신용카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센딕 전 부통령의 집권당에서조차 그가 용납될 수 없는 공금 남용을 저질렀으며 자신을 옹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우루과이 헌법은 부통령이 사임할 경우 당내에서 지난 총선 최다득표자가 그 자리를 이어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무지카가 새 부통령으로 취임하게 됐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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