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주제비쑥떡으로 송편을… 인기몰이

입력 2017.09.14. 13:30 수정 2017.09.14. 13:38 댓글 0개
지역산 쌀·배즙·쑥으로 제품 개발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 된 나주제비쑥떡이 송편으로도 개발되어 화제다.

나주제비쑥떡은 떡쑥을 이용해 만든 떡으로 과거 나주에서는 ‘제일 찰지고 맛있는 떡이다’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재료가 귀해 지난봄까지도 찾아보기 힘든 떡이었다. 잊혀져 가던 떡이 지난해 맛의 방주에 오른 이후 나주 일부 농가에서는 재배를 시도해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나주에 있는 몇 몇 떡집에서는 제비쑥떡의 개발에도 나서 나주산의 쌀, 나주산 제비쑥 및 나주산 배즙으로 새로운 나주제비쑥떡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제비쑥(떡쑥)은 나주에서 해수초롤 불릴 만큼 감기, 천식 등 호흡기계에 약용으로 이용해 온 전통이 있어서 제비쑥떡의 수요가 증가했다.

인절미 위주로 이용되어 온 나주제비쑥떡은 제형이 다양하지 못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주떡보’의 황종환 대표는 제비쑥을 이용해 송편을 제조했으나 제비쑥의 찰진 성질 때문에 송편 모양이 잘 만들어 지지 않았다. 이에 기존에 송편용 모싯잎 를 혼합해 제비쑥모시송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비쑥모시송편은 모싯잎으로 만든 송편의 거칠고 텁텁한 맛에 찰진 특성을 갖는 제비쑥을 첨가해 부드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제비쑥모시송편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나주 특산떡으로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황종환기자 h64509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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