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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청문회 정국 돌입···'박원순 의혹'부터 짚는다

입력 2020.07.20. 05:00 댓글 0개
野,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박원순 피고소 사전 인지 의혹' 공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인사청문회 준비가 되어 있다. 2020.07.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정보위원장 인선을 마지막으로 21대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면서 이번주 인사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른다. 청문회의 첫 주인공은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예정됐다.

우선 20일에는 김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김 후보자의 경우 당초 군 경력과 범죄 경력, 재산 형성 과정 등에서 큰 문제가 없어 청문회 통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 후보자와 장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위장 전입 등의 부동산 문제에서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부상하면서 경찰과 관련한 진상규명 부분을 놓고 야권의 파상공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박 전 시장이 어떻게 피소 사실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었는지를 청문회에서 집중 질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 14일 김 후보자의 청문회 증인으로 경찰과 서울시 측 인사 11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해달라고 여당에 요청한 바 있지만, 증인 채택이 거부됐다. 이에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 고소장 접수 건이 유출된 경위를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접견,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0.06.22. photothink@newsis.com

현재 방통위원장인 한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위원장에 임명됐고, 이번에 연임되면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게 된다. 위원장 첫 지명 당시 이미 청문회를 통해 인사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여야 간 큰 격돌은 없이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27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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