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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예술…15일부터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입력 2017.09.14. 11:45 수정 2017.09.15. 14: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문자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7: 몸'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45일간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일상적으로 접해온 문자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고 문자의 형태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과 교류의 장이다.

문자 이전부터 존재했던 소통매체인 몸의 움직임인 언어가 지속가능한 기호인 문자로 표현되면서 미적 가치를 더한 타이포그래피가 된다는 내용을 다룬다.

이번에는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독일 등 총 14개국 216개 팀의 개인 및 그룹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본전시와 연계 전시, '작가들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다.

본전시는 ▲쓰기의 시간들 ▲붉게 쓰기: 몸과 타이포그래피가 맞닿는 곳 ▲글자, 이미지 그리고 감각 ▲새로운 행성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세요 ▲100명의 딸과 10명의 엄마 ▲플래그 ▲플레이그라운드: 디자이너가 만드는 놀이 ▲직관의 과정 ▲경험의 변주 ▲연결하는 몸, 구체적인 공간 등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키네틱 디자이너 테드 데이비스(미국), 인터랙티브 미디어그룹 러스트(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오쿠무라 유키마사(일본), 민병걸(한국)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본전시에 참여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총감독인 안병학 홍익대 교수는 "타이포그래피는 인간의 삶에서 지식을 전달하고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며 "'타이포잔치 2017'은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로서 문자의 잠재력과 다양한 의미를 찾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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