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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검찰, 카탈루냐주 시장 700여명에 법정 출두 명령

입력 2017.09.14. 09: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 검찰이 13일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카탈루냐주의 700명이 넘는 시장들에게 독립 찬반 주민투표 지지와 관련한 조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하라는 소환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의 호세 마누엘 마사는 그러나 어떤 시장도 출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검찰은 앞서 투표용지와 투표 관련 물품들에 대한 압수를 명령했다.

스페인 당국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했으며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주민투표 실시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루냐 주정부는 예정대로 오는 10월1일 주민투표를 강행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스페인 검찰은 시장들을 공공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

독립을 지지하는 지자체협회는 수백명의 카탈루냐 시장들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돕는다 해도 어떤 잘못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투표 강행은 분명 스페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위배되는 것이다.

카탈루냐주 당국은 주 내 시장들에게 오는 16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항의 시위에 동참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상당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는 카탈루냐주는 별개의 언어와 관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투표가 이뤄진다 해도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 내에서 가장 부유한 주인 카탈루냐주에서는 너무 많은 세금이 중앙정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그의 인민당은 주민투표를 중단시키기위해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호이 총리는 1978년의 스페인 헌법에 따라 주민투표는 실시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공식 웹사이트는 13일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폐쇄된 상태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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