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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일하는 국회 원한다면 국정조사·청문회 응해라"

입력 2020.07.16. 10:23 댓글 0개
"與의회독재 보면 개원식 가당키나 한 것인지 의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공식 개원일인 1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미향 사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 상임위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본회의 강제소집, 상임위원 강제배정,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독식이다. 이런 민주당 의회독재 행태를 보면 개원식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의문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국정 모든 영역에서 폭정과 실패를 되풀이하고 국민이 야당에 부여한 책무가 정권과 대통령의 실패와 폭정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 국회에서 활동하는 게 가장 국민 뜻에 부합하는 거란 생각에서 개원식에 임한다"고 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말끝마다 '일하는 국회'를 주장한다"면서 "민주당은 하고 싶은 법만 하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라 한다. 한마디로 '의회 독재 고속도로'를 깔자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상임위를 소집하고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이런 것들을 열심히 가동하는 국회가 '일하는 국회'"라며 "민주당은 정의연(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사건,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다루고 조사를 위한 상임위 소집을 소극적으로 응하든지, 거부하든지, 마지못해 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행태는) 민주당의 일하는 국회와 전혀 맞지 않다. 정권의 잘못을 민주당이 나서서 옹호한다고 덮여지는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 상임위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개원식 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은 대통령에 듣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다"며 "대통령 연설 기회에 국민이 듣고 싶은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기자간담회 통해 대통령에게 입장을 요청하는 10가지 사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청와대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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