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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 살얼음판 순위 경쟁
입력 2020.07.16. 09:08 댓글 0개성적 관계없이 K리그2 강등되는 상주 3위
12라운드 체력 변수…FA컵 8경기 중 5경기 연장 승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반환점을 돌고, 오는 18~19일 1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2개월여 늦어졌다. 일정도 축소됐다. 정규 라운드 22경기, 파이널 라운드 5경기로 팀당 27경기를 치른다.
팀별로 한 차례씩 모두 상대했다. 전망대로 정규 라운드의 절반까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강 체제가 두드러졌다.
울산이 8승2무1패(승점 26)로 1위, 전북이 8승1무2패(승점 25) 2위로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선 전북이 2-0으로 승리했으나 최근 1무1패로 주춤했다.
울산은 전북에 유일한 패배를 당한 후, 내리 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2연승을 달렸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주니오(14골 득점 1위)를 비롯해 이청용, 윤빛가람, 김인성, 골키퍼 조현우 등 화려한 라인업이 이름값을 했다.
전북은 가라앉은 공격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닥공(닥치는 대로 공격)'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팀 득점에서 4위(17골)에 자리했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19일 각각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3위 상주 상무(승점 21)는 5위 대구FC(승점 19)를 상대한다.
돌풍의 중심에 있는 상주는 이번 시즌 강등이 예정됐다. 다음 시즌부터 상주를 떠나 새 연고지인 김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서 맞아야 한다.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세훈, 문선민 등 훌륭한 공격수들을 앞세워 갈 길 바쁜 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울산과 전북의 2강 체제가 전망 가능했다면 상주의 돌풍은 예상 밖이다.
K리그2에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와 광주FC는 7위, 9위로 잘 버티고 있다. 특히 부산은 질긴 축구로 패하지 않는 운영이 돋보인다.
3승5무3패(승점 14)로 6위 강원FC(승점 14)에 다득점에서 뒤진 7위다. 반환점을 돈 두 팀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첫 대결에선 광주가 3-1로 승리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나란히 부진에 허덕였다.
수원이 2승4무5패(승점 10)로 8위, 서울이 3승1무7패(승점 10)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다득점으로 인해 순위만 다를 뿐 동병상련이다.
서울은 18일 포항 스틸러스, 수원은 19일 성남FC와 맞붙는다.
그래도 6위 강원부터 11위 성남(승점 10)까지 승점 차가 4에 불과해 1~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바뀔 수 있다.
최하위 인천(3무8패 승점 3)은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해 임중용 대행체제로 나서고 있다. K리그1 잔류 여부가 관심이다.
15일 벌어진 FA컵 16강전 8경기 중 5경기가 연장 승부를 펼쳐 각 팀의 12라운드 선수 기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원, 포항, 상주, 대구, 성남, 전북 7개 구단이 120분을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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