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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익 2425억원···부동산 호황에 사상 최대

입력 2017.09.14. 06:00 댓글 0개
전년동기 1938억원 대비 25.1% 증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11개 부동산신탁사 순익은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1938억원) 대비 487억원(25.1%)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4831억원으로 저금리 기조와 주택분양시장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1년전에 비해 1429억원(42.0%)이 늘었다.

토지신탁 수탁고가 50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2000억원(19.3%) 증가하면서 신탁보수와 신탁계정대이자수익이 각각 53.8%, 85.4% 뛰었다.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3211억원으로 1155억원(56.2%)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한국토지신탁(606억원), 한국자산신탁(530억원), 코람코자산신탁(223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6월말 기준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69조1000억원으로 전년말(155조9000억원) 대비 13조2000억원(8.5%) 증가했다.

토지신탁이 3조4000억원(7.2%), 담보신탁이 9조4000억원(10.3%) 각각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부동산신탁사 자금을 투입하는 차입형토지신탁의 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상황과 부동산경기 변동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어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와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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