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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했다" 협박전화···모스크바서 2만명 대피 소동

입력 2017.09.14. 04:4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현지시간) 기차역, 쇼핑센터, 대학교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잇따라 2만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내 쇼핑센터와 기차역 3곳, 대학교 2곳을 포함해 총 23곳의 시설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전화가 잇따라, 러시아 보안 당국은 해당 장소를 포함한 30여개의 시설물에 머무르던 2만여명의 시민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보안 당국은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2일에도 극동 사할린 및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페름 등지에 이같은 협박 전화가 잇따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3일간 러시아 전역의 22개 도시에 이같은 협박 전화가 걸려와 총 205개 시설물에서 4만 5000여명이 대피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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