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박원숙에 "언니는 계모같아"···'같이 삽시다'
입력 2020.07.15. 19:36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배우 박원숙이 '같이 삽시다'에서 침대 매트리스 때문에 발끈했다.
박원숙은 15일 방송될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에서 '남해 큰손'다운 스케일을 보여줬다. 그는 배우 김영란, 문숙, 가수 혜은이와 함께 지낼 남해 하우스에 짐을 옮기기 위해 용달차까지 동원해 이삿짐을 옮겼다.
문제는 매트리스였다. 모든 짐을 네 사람에 맞게 챙겨왔지만, 매트리스는 박원숙 본인과 혜은이 것만 챙겨왔다.
혜은이가 침대를 사랑하는 김영란을 위해 "영란이도 매트리스 사줘야 될 거 같다"고 하자 박원숙은 "침대에서 자는데 무슨 매트리스야"라고 발끈했다. 박원숙의 이런 반응에 김영란은 "언니는 계모 같아"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문의 남성도 등장한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에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에 네 사람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를 찾아온 아들은 누구일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일 오후 10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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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라 페스트는 '페스트'가 아니다···10년 만에 번역한 이정서 '역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카뮈의 책은 어렵기로 소문 나 있었다. '이방인'이 그랬다. 소설의 감동보다 ‘부조리’니 ‘실존’이니 ‘햇빛’이니 하는 개념어를 떠올리며 난해하다고 느꼈다. '역병Peste'도 마찬가지다.'페스트'로 익히 알려진 이 작품 역시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 그럴까? 번역 때문이라는 게 10년 전 번역 문제를 제기했던 역자의 주장이다.번역자인 이정서는 출간 당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방인' 번역 이후, 10년 만에 '역병La Peste'을 완역했다. 원래 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의 번역을 위해 쉼표 하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고르고 또 고르느라 소비한 시간이었으리라는 걸 문장마다마다에서 담아냈다."카뮈의 '라 페스트La Peste'를 ‘페스트’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쥐’ 이야기가 나오니 누군가는 이것을 ‘흑사병’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한데, 그건 더 큰 잘못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흑사병은 ‘peste noire’라고 해서 별도의 단어가 쓰이고 있거니와, 작품 속 질병의 이름은 더군다나 아니기 때문이다."당연히 'La Peste'는 영어 번역서의 제목도 그냥 ‘페스트pestis’ 가 아니라 'The Plague'이다. 즉, ‘역병’ 쯤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을 ‘페스트’와 구분되는 ‘역병’으로 달리 번역해 주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역병Peste'에는 위대하고, 때론 졸렬하고, 편집증적이고, 성스럽고, 결국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의사인 리외, 하급 공무원인 그랑,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기록자 타루’는 이 책의 중심 인물로, 그들의 말들은 밑줄을 그어 따로 정리해 놓고 싶을 정도로 울림이 있다. 그들의 생각과 말들은 그때 그 상황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시간에도, 먼 미래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질문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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